김진부기자 | 2023.04.04 09:16:25
최광진 미술평론가는 이경희 작가의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특에 박힌 재현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과 감각이 만들어낸 원본 없는 시뮬라크르"라고 평했다.
의식과 무의식을 마치 자기복제처럼 담아내는 우드인그레이빙 판화 작가 이경희는 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CICA미술관에서 "우연적 필연(Coincidental Inevitability)"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우연을 필연으로 꼴라주하는 작가" 이경희는 자신의 작가노트에서 "정통기법으로 우드인그레이빙 판화를 작업해 온 나는 2010년 경부터 나의 일상과 무의식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드인그레이빙 판화와 다른 조형기법의 접화를 시도하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 나아갔다. 그러면서 점차 의식의 해방과 조형 기법이 자유로워지고 나의 정서와 감정, 무의식과 의식,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그림으로 변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경희 작가의 활동
이경희 작가는 지난 2022년 김포문화재단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결의 만남"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과 프랑스 베르사이유 미술대학 등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결의 만남"에 참여했다. 한국 수교 60주년 기념 초대 한국현대미술전 "서울에서 메리다까지"에 참여해 멕시코 메리다 비주얼아트센터에서 전시했다. 노보시비르스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국제트리엔날레 현대미술제에도 참여했다.
2021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 그래픽트리엔날레 특별상(Original graphics)을 수상했고, 뉴디스코스 작가 우수상(사이아트 스페이스)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경희 작가의 작품들은 프랑스 세르누치 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대영박물작품 소장관, 서울 호수대사관, 러시아 이루크츠크 국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한편 CICA미술관(Czong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은 국제 전시 및 출판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국제적으로 소개하고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뮤지엄이다. 시카미술관은 '현대미술작가 개인전 시리즈' 공모를 통해 한국의 감각있는 아티스트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있다. 작가 이경희도 CICA 현대미술 작가로 선정돼 이번에 전시를 하게 됐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