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쿨韓정치] 전현희의 반격...감사원 감사 받다가 감사원장 조사로 ‘역공’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3.30 10:18:20

“최재해 감사원장의 호화관사 의혹 철저히 조사”

감사 받다가 역으로 감사원 신고 내용 조사 착수

전 위원장 "정치적 의도 전혀없다" 독립성 강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감사원은 전 위원장을 압박하기 위해 전 위원장의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현장감사를 강행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으로 권익위가 감사원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 최재해 감사원장 관사의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최 원장을 신고한 것에 대해 “관련된 신고를 접수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익위는 “전현희 위원장은 회피 신청을 해 이 신고 사건과 관련된 업무에 관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혀 관련 업무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정승윤 부패방지 업무 담당 부위원장이 대신 맡게 됐다.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권익위에 대해 살벌한 표적 감사를 진행했던 감사원이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권익위가 감사원장의 호화관사 개보수 비용 관련한 국고횡령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앞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는 대한민국 정부 반부패 총괄기관이자 정치적 중립기관으로서, 자긍심으로 무장한 권익위 반부패 조사관들이 정치적 편향 없이 공정한 잣대로 한줌의 의혹 없이 감사원의 부패행위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본인은) 조사업무에 관해 직무회피신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위원장은 “저는 최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퇴 압박 표적 감사 대상이 돼 탄압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이제는 감사원을 조사하는 입장이 돼 칼을 쥔 공수전환이 됐다는 일각의 분석이 있다"면서 “그러나 감사원과 달리, 저는 정치적 중립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사적 입장은 배제하고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입장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위원장은 “관련 법령상 공식적 직무회피 의무는 없으나, 혹여 조사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차단하고, 권익위 조사관들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조사를 대내외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오늘 해당 조사업무에 관해 직무회피 신고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법사위·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호화관사 의혹에 대한 문제를 질의하며 답변을 요구했는데도 최재해 감사원장은 적극적인 해명이나 자체 감사에도 나서지 않아 공식적인 신고와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밝히면서 권익위에 신고했다.

특히 같은 당 이탄희 의원은 지난달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감사원장 취임 이후 감사원장 관사 개·보수에 7개월간 1억4000만원이 쓰였다”며 “이는 감사원장이 관리하는 감사원 청사 9개의 1년간 전체 유지비의 64%”라고 밝혔다.

그러자 감사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비용에는 나무 345그루를 매입하고 심는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화장실 보수에 든 856만원은 화장실 1곳이 아니라 2곳의 방수공사, 샤워부스, 세면대, 변기 교체 등 전면 개·보수 비용의 합계”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권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특히 감사원은 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4차례 연장하면서 장장 7주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여 전 위원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권익위에 감사원장 관사 문제가 접수되면서 이제 전 위원장이 최 원장을 조사하는 입장으로 ‘공수전환’이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