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를 국내 정식 론칭하며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LF에 따르면, 빠투는 지난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 ‘장 빠투(Jean Patou)’가 설립한 브랜드다. 장 빠투는 유럽과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동했으며, 코르셋 없는 드레스와 짧은 치마를 디자인하는 등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 데 앞장서며 패션계 돌풍을 일으켰다. 또 시대보다 앞서 스포츠웨어를 발명하고, 자신의 이니셜 ‘JP’를 이용해 최초의 모노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1936년 장 빠투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고 패션 하우스에는 칼 라커펠트, 마크 보앙, 장 폴 고티에 등 유명 디자이너가 거쳐 가며 재능을 선보였으나 1987년을 끝으로 운영이 종료됐다.
이후 2018년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가 장 빠투를 인수하고, 2019년 빠투라는 루키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이어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지방시와 까르벵을 거치며 ‘젊은 생로랑’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기욤 앙리(Guillaume Henry)를 임명하며 트렌드와 디테일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F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 ‘LF몰’에서 브랜드 단독관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안으로 수도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거점 매장을 오픈해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LF 관계자는 “신선한 가치를 지닌 럭셔리 브랜드를 찾고 있는 국내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파리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빠투’를 한국 시장에 새롭게 소개한다”며 “오랜 역사와 앞서 나가는 트렌드가 공존하는 빠투의 다양한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