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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정대철 헌정회장 “정치 실종의 큰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의 정쟁 해소 노력 아쉬워…민주당은 이재명 사법처리 문제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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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3.28 10:13:49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이 27일 헌정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대철 신임 헌정회장은 “지금 한국은 협상이 없는 정치 실종 상태”라며 “이런 상황이 된 데에는 큰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27일 헌정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므로 노력이 필요하다”며 “야당에도 책임이 있고 노력해야 하지만, 정치를 크게 풀어가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아쉽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회장은 “대통령의 큰 결단으로 야당을 포용하고, 야당에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 정치의 원칙은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로서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 회장은 “우리 정치권은 상대방이 다른 게 아니라 잘못됐다고 보고 있는 데서 갈등이 생긴다”면서 “‘나는 옳고 너는 그러다’는 태도에서 심각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고 강조하면서 극단적 대결 지양과 포용 정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처리 문제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다른 민생 문제나 정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별로 일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쓴소리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이 대표 문제는 이 대표에게 해결하도록 하고, 당은 국민 편에서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내 문제는 나와 몇 사람이 해결할 테니 당은 당대로 열심히 해봐라’라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스스로 선을 그어야 당이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 회장은 최근 정치권에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반대가 있더라도 한일관계를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큰 전제가 앞에 놓여 있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히면서 “결국 외교 정책은 국익과 국민 의사에 기반을 둬야 한다. 피해국인 우리로서는 국민을 잘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전직 국회의원 단체인 헌정회는 그 위상에 걸맞게 재정립돼야 한다. 헌정회원들이 지닌 경륜과 지혜를 국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원로기관으로 변신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대표들과 수시로 대화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 헌정회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선진민주정치연구원’ 설립, 헌정회원들의 의회정치 경험 재능 기부 활성화 등도 약속했다.

앞서 서울 중구에서 9·10·13·14·16대 의원을 역임한 5선 의원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을 지내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정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헌정회 정기총회에서 김일윤·김동주·장경우 전 의원 등과 경쟁해 52.99%(348표) 득표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헌정회장을 경선으로 선출한 이래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인 정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헌정회는 초(超) 정파적 국가 원로 단체의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과 상시 대화 채널을 만들고 국가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선진정치연구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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