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에 따라 월별 시행되는 ETN 유동성 공급실적 평가에서 ETN 발행사 중 단독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동성 공급자(LP·Liquidity Provider)는 금융상품에 대한 매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매도·매수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시장 참가자다. ETN의 LP는 발행 증권사가 담당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은 ETN 시장가격이 지표 가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TN 정규시장 거래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지표가치(iIV·Intraday Indicative Value)를 기준으로 호가를 제출하기 때문에 ETN 시장 가격의 비정상적 형성을 막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거래소는 가격 괴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유동성공급자(LP)들로 하여금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 간 간격을 의미하는 호가 스프레드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에서 유지되도록 규제를 하고 있으며, 이런 규제는 월별 ETN LP 평가로 이어진다.
이 평가는 LP의 의무 이행도(40%), 적극성(20%), 스프레드 제한(20%) 및 평균 호가 수량(20%)에 대한 평가 결과로 평가등급은 A, B, C, D, F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부여된다고 전했다. F등급 부여 횟수에 따라 LP 활동에 제한이 생겨서, 이 평가는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이 중요한 ETN 발행사를 선택할 때 유용한 정보가 된다.
아울러 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 ETN에 대해 금융상품 판매업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자산 가격, 환율 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 원금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 파생부문 남경민 팀장은 “ETN은 거래량이 없는 종목도 발행사가 유동성을 공급하여 거래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고객의 원활한 ETN 거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