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윤 대통령 방일에 전경련을 비롯해 국내 4대 대기업 총수가 동행해 일본 경단련과 경제협력을 도모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민 절반 이상이 '기대 안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3월 3주차(19일~20일)에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7.5%,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60.0%로 집계됐다(잘 모름 2.4%)돼 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성과 있다’ 24.8% vs ‘성과 없다’ 71.8%), 30대(31.2% vs 66.8%), 40대(27.2% vs 72.3%), 50대(33.9% vs 63.4%) 등에서는 ‘성과가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반면, 60대 이상(56.0% vs 40.9%)에서만 ‘성과가 있다’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는 22일 발표됐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성과 있다’ 37.3% vs ‘성과 없다’ 60.7%), 경기/인천(33.6% vs 63.4%), 강원/제주 32.1% vs 52.7%), 부산/울산/경남(50.5% vs 46.3%)에서는 긍정, 부정이 경합했다. 대구/경북(42.7% vs 53.4%)에서도 ‘성과가 없다’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성과 있다’ 62.3% vs ‘성과 없다’ 35.5%)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나 보수층(13.0% vs 86.2%)과 중도층(34.5% vs 63.2%)에서는 ‘성과가 없다’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3.7%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상반됐다.
또한 윤 대통령 방일에 전경련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대기업 총수가 동행해 일본 경단련과 경제협력을 도모하는 회의를 가진 것과 관련해 ‘향후 양국의 경제협력을 얼마나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기대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2.9%, ‘기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55.5%로 집계됐다(잘 모름 1.6%).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20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방식에 의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C&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