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만기 매칭형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규 상품 출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4종의 만기 매칭형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규 상장되는 ETF는 ‘TIGER 24-04 회사채(A+이상)액티브’와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2종이다. 해당 ETF의 만기는 각각 오는 2024년 4월과 2025년 10월로, A+ 등급 이상의 회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만기 기대 수익률은 각각 4.1%, 4.2% 전후(2월 28일 기준)다.
만기 매칭형 ETF는 시장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목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 전까지 추가 매수 가능하며, 최초 상장 시점 대비 금리가 상승한다면 더 높아진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자가 추가 매수하더라도 설정 시점의 시장 만기 수익률 수준으로 채권을 편입하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의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상장 이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중도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증권사를 통해 매수, 매도해야 하는 개별 채권 투자와 달리 주식처럼 쉽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와 ‘TIGER 23-12 국공채액티브 ETF’ 2종의 만기 매칭형 ETF를 출시했다. 21일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규모는 1195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만기 채권형 ETF 10종목 중 1위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 부문 정승호 매니저는 “지난해 출시한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다양한 만기를 가진 ETF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개별종목 채권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만기 매칭형 ETF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