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맛집 기행 형태의 콘텐츠 ‘ETF 찍먹’ 시리즈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TF 찍먹’은 ETF의 요모조모를 찍어 먹어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주요 운용사들의 ETF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지난달 3일 KODEX 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TIGER, HANARO, KB STAR, ARIRANG, ACE, SOL, KOSEF 등 모두 8편이 공개됐다.
‘ETF 찍먹’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각 운용사에서 ETF 조직을 이끌고 있는 본부장급 인력이다. 프로그램 진행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ETP전략팀을 이끌고 있는 전균 팀장이 맡았다. 진행자와 패널을 모두 전문가로 선정해 내용에 깊이를 더했다.
출연한 본부장들은 올해 유망한 투자 테마를 제시하고, 이를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가기 위한 ETF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최창규 본부장은 올해가 토끼해인 것을 감안해 RABBIT이라는 단어로 유망 테마를 제안했다. RABBIT은 Renewable(신재생), AI(인공지능), Bond(채권), Beyond(일상회복), Income(인컴), Tech+Politics(기술정치학) 등 6가지 투자 테마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최 본부장은 테마별로 해당 테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투자 방법을 제안했다.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올해 유망 자산은 채권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경준 본부장은 양적 긴축 시대에는 채권을 핵심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NH아문디자산운용 김현빈 본부장은 채권형 ETF를 활용해 금리 변동을 수익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금계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공통적으로 나왔다. KB자산운용 금정섭 본부장은 인컴 ETF를 활용해 연금계좌를 풍부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고, 한화자산운용 김성훈 본부장은 연금 투자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자산 배분 전략이 가능한 ETF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찬영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팀장은 챗GPT 등 생성 AI 성장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전균 팀장은 “2022년 말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은 600개가 넘고, 자산 규모도 80조원에 이른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시장인 만큼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ETF 찍먹’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