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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박지현 “이재명, 사즉생 결단 필요” vs 전용기 “박지현은 제2의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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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3.07 10:16:50

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당원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아니었다”며 “이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사즉생의 결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당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삶, 정치개혁, 정당개혁 그 어느 하나 약속대로 실천하지 않았고 당은 계속 분열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그 결과로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지만 찬성표가 1표 더 많았다”며 “강성 팬덤의 위세에 눌려 앞에서 반대하고 뒤에서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증명됐다. 당내 민주주의가 철저히 망가진 민주당의 비참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 전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은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기대하며 이 대표를 뽑았다”며 “국민들은 이 대표에게 정치개혁과 유능한 민생을 요구했지만, 지금 이 대표는 방탄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이기적인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결단하시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 대표가 두려워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이재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은 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지금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있다”며 “지난 세월 국민을 위해 싸워왔던 민주당이 지금은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 대표 체제 하의 주요 당직자의 전면 교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비명계의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 대표 사퇴가 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그러나 이 대표가 국민 앞에 (민주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이 납득할 만한 모습이다. 반성하고 사과하는 게 개혁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제기된 ‘박지현 출당’ 청원과 관련해서는 “공당이 다른 의견을 얘기했다고 출당이나 징계를 청원하는 게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당의 태도냐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다”면서 “다만 당원이 청원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따라서 소통을 통해 간극을 좁혀 나가고자 한다”고 담변했다.

한편, 민주당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전용기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왜 안철수를 따라가려고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어려울 때 ‘혁신’을 외치며 당을 흔드는 모습, 데자뷔처럼 어디선가 보았다는 걸 국민들은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바로 몇년 전 문재인 당대표 시절 안철수의 혁신전대 주장이 바로 그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그때도 지금과 같았다. 그저 ‘혁신’만을 외치는 혁신무새나 다름없었다. 당을 흔들기만 하며 대안이라고는 대표자의 희생뿐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그래서 결론은 좋았나?. 아니었다. 말뿐인 혁신은 그저 ‘자기 정치’의 허울좋은 포장이었고 구태를 청산하겠다며 누구보다 빠르게 구태의 길로 들어섰다. 그때의 안철수와 지금의 모습들이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도, 전당대회 때도, 지금까지도 자기 정치의 속셈을 숨기고 ‘혁신’인 것처럼 겉치레하는 사람들. 본인의 권력욕, 명예욕을 그럴듯한 단어 뒤로 숨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 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당원의 민주적 총의로 당선된 당대표의 권위를 흔드는 일이 아니다”라며 “내부 분열로 무너졌던 수많은 집단의 역사를 기억하며,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는 일이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민주당의 진짜 혁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일부 청년당원’들의 입장이 마치 민주당 전체 청년 당원의 뜻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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