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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핫] SNS 떠도는 '민주당 공천 살생부' 실체는?

여러 버전의 ‘낙선 명단’ 돌아...해당 의원실 전화 폭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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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3.02 10:56:00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비명계 의원들을 포함한 44명의 낙선명단이 SNS에 떠돌고 있다. (SNS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재명 대표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 낙선명단’이라며 44명의 비명계 의원들의 명단을 사진과 전화번호까지 명기해 온라인상에서 배포하고 있기 때문.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은 이 44명을 이재명 체포동의안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이재명 지지자는 “44라는 숫자는 과거부터 누적된 경험을 통해 산출한 결과치”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또 다른 친명계 누리꾼들은 ‘수박 명단’이라는 제목의 그래픽 사진을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국 지도를 그려놓고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의 이름과 그들의 지역구가 명기돼 있다.

 

‘수박’의 의미는 ‘겉과 속이 다른 자’라는 뜻이다.

 

이렇게 명단에 오른 의원들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낙선명단’에 포함된 한 재선 의원실 관계자는 “고성은 물론 수위 높은 욕설까지 포함된 항의 전화가 시간당 20~30통도 넘게 와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비명계로 분류된 한 초선 의원실 관계자는 “신변의 위협까지도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청년이나 여성 비서관들의 경우 항의 전화로 받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의 이런 행보는 차기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평론가는 “혹여 ‘포스트 이재명’ 체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들(개딸)은 내년 총선까지 비명계 퇴출에 총력을 쏟을 것이다. 분당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비명계로서는 더욱 난감한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 측도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수도권 친명계 한 의원은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의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되지만 특정인에 대한 명단공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살생부 같은 명단을 만들면 이 대표를 옹호했던 의원들마저 등을 보일 수 있다”면서 “개딸과 양아들(양심의 아들)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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