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2.28 11:40:21
아트컬러리스트 김민경 작가는 오는 3월 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서면에 위치한 삼정갤러리에서 '행운의 컬러'라는 주제로 특별한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들이 특별한 이유는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과 콜라보 작업을 한 것으로, 빛의 컬러 RGB(RED, GREEN, BLUE) 조합을 페이퍼 위에 그대로, 정확하게 올려 놓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했기 때문이다.
"최종 색을 정확하게 계산해 구현"
"컬러의 채도와 명도를 동일 레벨로"
평생 컬러리스트로 활동해 혼 김민경 작가는 "일반적으로 작업을 할 때, 보통 작품의 결과물인 최종 RGB를 정확하게 구현해 내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저는 최종 색이 나왔을 때의 그 RGB를 수학적으로 계산해 작업을 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작가들은 자신이 원하는 색을 골라 캔버스나 종이 또는 벽에 칠을 했을 때, 색이 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김민경 작가의 경우는 최종 색을 결정한 후 정확한 컬러 계산에 의해 색을 사용함으로 원하는 최종 색을 정확하게 구현한다는 것. 김민경 작가만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디톡스아트" 新 개념
김민경 작가는 "컬러의 명도•채도를 동일 레벨로 구성해 작가만의 고유한 에너지컬러를 만드는데, 이러한 컬러를 보는 사람들은 눈과 머리가 맑아져 시각적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민경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나온 작품을 '행운의 에너지컬러'를 선사하는 '디톡스아트'라고 말한다.
김민경 작가는 "원색적인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해 '에너지컬러'를 만들었고 색채에 규칙을 적용해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었으며 편안함과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도특한 방식"이라며 "이번 전시의 주제인 행운의 컬러는 개개인의 감정에 따라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디톡스아트로, 컬러리스트 전문가로서 오랜 시간 고찰해온 작가의 컬러에 대한 깊이를 유쾌하고 진중한 의미로, 작품을 보는 이들 에게 행복과 행운이 깃들 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삼정갤러리 주승재 대표는 "앙리 마티스와 신조형조의 (Neo-Plasticism) 의 창시자 피에트 몬드리안의 이미지위에 김민경 작가의 컬러로 콜라보된 작품들은 시대를 아우르는 아름다움에, 동시대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더해져 큰 의미를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공간디자인 속 에너지"
한편 김민경 작가는 대한민국 제1호 컬러리스트이자 한국케엠색채연구소대표다. 지난 2021년 7월 K-Color인 KMK168 퍼스널컬러 표준색 컬러가이드북을 국내최초로 개발 출시하기도 했다.
김민경 작가는 작품이 인테리어나 공간디자인의 한 부분을 연출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것이 생활환경에서 커다란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테마에 따라 한국의 K-COLOR 표준색인 KMK168을 작품 컬러로 선정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