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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8전대 판세 ‘출렁’…‘2강 2중’에서 ‘1강 3중’으로 재편

‘1차 굳히기’ 김기현 vs ‘결선 뒤집기’ 안철수…‘결선시 합종연횡·TK 표심’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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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2.28 10:38:57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김기현·천하람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28일 기점으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를 이루면서 ‘2강 2중’으로 진행돼 오던 판세가 요동치면서 당권 구도는 김 후보가 독주하는 ‘1강 3중’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전대가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김‧안 후보가 무난히 결선투표에 올라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권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잇따라 공개된 여론조사 등에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로 훌쩍 치고 나가면서 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경합하고, 황교안 후보도 약진하는 형국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

따라서 독주하고 있는 김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률을 차지하며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을지, 아니면 보수정당 사상 처음 도입된 결선투표가 치러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꾸준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굳혀가고 있는 김 후보는 ‘과반 달성’을 강조하며 1차 투표에서 전대 레이스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지만, 김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양자 대결로 가면 확장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결선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따라서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최대 변수는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3, 4위 후보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표심의 향방에 따라 1위 후보의 ‘선두 굳히기’ 또는 2위 후보의 ‘막판 뒤집기’가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 후보와 황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결선투표 전에 후보들 간 연대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28일 CNB 뉴스와의 통화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각 후보들은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결선투표가 도입된 만큼 선두에 있는 후보는 당연하게 1차에서 끝내려 하겠지만 추격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양자 대결로 갈 경우 ‘반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종반전으로 갈수록 각자도생 열기도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판세 전망에 따라, 김 후보는 ‘1강 3중’ 구도가 굳어졌다고 판단하고 투표율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공들이고 있으며, 안 후보는 앞으로 당 혁신과 총선 승리 등 비전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또, 천 후보는 3위에서 2위로 올라가는 ‘실버 크로스’가 눈앞에 있다고 판다하면서 김 후보와의 양자구도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황 후보는 막판 변수로 떠오른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때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를 내지 못한 TK(대구·경북) 표심의 향배다.

보수 진영 ‘정치적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TK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비율(21.03%)로 보면 서울·인천·경기를 합친 수도권(37.79%)보다 적지만, 표 응집력이 강하고 적극 투표층이 두텁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친윤 후보’를 자임하고 있는 김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일수록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으며, 안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구 현장 봉사활동을 했던 ‘인연’을 앞세우고 있다.

 

또, 천 후보는 현재는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지만 유일한 ‘대구 태생’ 후보임을 강조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지지 표심을 공략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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