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2.23 10:54:52
‘대장동 50억원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과 관련해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으며,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사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과잉수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일~1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명 ‘50억 클럽’ 등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특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74.4%(‘매우 필요’ 59.0%, ‘어느 정도 필요’ 15.5%)였던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2.6%(‘전혀 필요하지 않음’ 12.9%, ‘별로 필요하지 않음’ 9.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장동 특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모든 지역과 세대에서 70% 내외로 높은 가운데 ▲경기/인천(78.0%)·광주/전남/전북(78.7%), ▲40대(81.4%)·60대(77.9%), ▲진보층(78.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7%)·정의당 지지층(82.3%)·기타 정당 지지층(80.1%), ▲윤석열 대통령 국정 부정층(83.4%)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특히 민주당이 50억 클럽 등 대장동 특검을 제기했음에도 ▲대구/경북(‘필요’ 67.7% vs ‘불필요’ 30.3%), ▲국민의힘 지지층(65.3% vs 31.8%), ▲윤 대통령 국정 지지층(65.3% vs 36.3%) ▲보수층(71.4% vs 25.7%) 등 여권 지지기반에서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다수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변이 60.0%(‘매우 필요’ 52.9%, ‘어느 정도 필요’ 7.1%)로 나타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38.0%(‘전혀 필요하지 않음’ 26.9%, ‘별로 필요하지 않음’ 11.1%)로 집계됐다.
또한 현재 검찰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지나친 과잉수사라는데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자 절반 이상인 53.5%(‘매우 공감함’ 43.2%, ‘어느 정도 공감함’10.3%)가 '공감한다'고 답변한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은 43.1%(‘전혀 공감하지 않음’ 34.0%, ‘별로 공감하지 않음’ 9.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17일 양일간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5%)-유선전화(5%)를 병행한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2.2%이여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