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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핫] 여야 정쟁으로 번진 ‘김기현 울산 땅 투기 의혹’

민주 “TF 구성해 진상규명”…김 “자살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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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2.23 10:47:16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3‧8 전당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당대표 후보들 간의 싸움을 넘어 더불어민주당이 김 의원의 해당 의혹을 ‘권력형 토착비리’ 의혹으로 규정하고 당내 TF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혀 여야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의원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착수보고 때 (KTX) 노선 검토대상이 아니었던 김 의원 땅이 그해 11월 30일 중간보고 때는 기본노선으로 변경됐고 최종 확정됐다”면서 “김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산자위 간사, 18대 국회에서 국토위 간사 겸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만큼 노선 변경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노선 변경 대가로 당시 울산시장이었던 박맹우 시장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줬다는 의혹도 있다”며 “공천권과 역세권의 거래는 지역구민을 기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안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 측은 ‘은퇴 후 목축업을 하기위해 매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실제로는 보상금 인상에 유리한 과수원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매입 보름 전 ‘김기현 변호사’의 사무장이 선매입하고 명의를 변경한 것도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표 선출 과정에서 김 의원 땅 투기 의혹이 촉발돼 일파만파”라며 “김 의원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민주당은 제가 원내대표일 때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고 제 땅을 가지고 공세를 펴더니, 이번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려고 재탕, 삼탕 공세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대는 것을 보니 민주당에 김기현은 정말 두려운 존재인가 보다”라면서 “2년 전 민주당은 여당이었고, 울산시장도 울산시의회도 민주당 판이었고, 수사기관도 민주당이 장악했다. 그때 온갖 뒷조사를 다 했는데도 울산 땅에 대한 아무 혐의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 시절 구성된 울산시의회의 ‘KTX울산역 연결도로 진상조사 특위’도 조사했으나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며 “심지어 이 도로계획을 승인한 사람이 송 시장이었다. 불법이 있었다면 민주당 시장이 왜 승인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미 저는 정치생명도 걸었다. 더는 공포탄 쏘지 말고 터무니없는 의혹의 실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밝혀달라.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 경쟁 주자인 황교안 후보는 지난 13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울산 KTX 노선 변경을 통한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으며, 15일의 방송토론회에서도 “김 후보 소유의 땅을 지나가도록 노선을 휘어지게 변경했다는 의혹이 있다. 3800만원 주고 산 땅에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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