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리더호가 중량 모듈을 운송하고 있다. (사진=한진)

한진이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집중 유치하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부터 중량물 운송에 대한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다양한 특수 장비를 통해 육·해상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시작해 담수설비, 심해 케이블, Oil & Gas 기지 건설을 위한 모듈(Module) 등의 중량물을 해상으로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는 것.

한진은 육상을 통한 중량물 운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듈 형식의 중량물 운송 장비인 ‘SPMT(Self Propelled Modular Transporter)’와 ‘INTER-COMBI’를 각각 2011년과 2013년에 도입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운송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는 소개다.

2022년에는 해당 장비를 투입해 중국 청도 인근 중량모듈 운송 프로젝트를 5개월간 수행했으며, 국내에서는 노후화된 철도 교량 개량 작업과 제조·조선 등의 사업장에서 발전기, 수출기자재, 파이프 등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프로젝트에 이어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기자재, 설비 운송 프로젝트를 추가로 유치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해상을 통한 중량물 운송 역시 2011년과 2019년에 각각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파이오니어’호와 ’한진리더’호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27개국에 지구 24바퀴에 해당되는 96만km 이상을 운항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2022년 완공된 미동부 지역의 대규모 LNG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진파이오니어호가 투입돼 LNG 생산설비 모듈을 안전하게 운송 완료했다.

해당 건설 프로젝트가 확장됨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동일 규모의 운송 프로젝트를 맡아 유럽에서 생산되는 LNG 생산설비 모듈을 미동부 LNG 생산기지까지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진리더호를 통해서는 2022년 대만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올해는 프랑스 연안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탄소 중립과 그린 에너지 전환에 따라 LNG 생산설비나 해상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물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 분야의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측은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물량 유치와 해외 프로젝트 시장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운송을 최우선으로 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