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국소 지혈제 ‘그린플라스트큐(Greenplast Q)’가 미국 소화기내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21일 GC녹십자에 따르면, 그린플라스트큐(Greenplast Q)가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후 48시간 이내 발생하는 급성 출혈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은 위나 대장, 식도의 용종, 선종 등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시술로, 출혈이 흔한 부작용이다. 대량 출혈이 생기는 경우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충분한 예방이 필요하다.
연구자주도 임상 연구 결과는 고위험군 환자 25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종양 절제 및 일반적 지혈 후 그린플라스트큐를 도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대해 출혈 발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7%의 환자에게서 출혈이 발생했으며, 그린플라스트큐를 도포한 시험군에서는 0.8% 환자들에게만 출혈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수정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들이 지연 출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출혈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 그린플라스트큐를 사용함으로써 48시간 내의 급성 출혈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의 확장으로 위암 환자의 약 35% 정도가 ESD를 받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ESD 후 적극적인 추가 치료의 유용성을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 연구로서 가치가 크다”며 “그간 ESD에서 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터라 그린플라스트큐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