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야3당에서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서 통과된데 대해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갈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지난 13일~1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권에서 발의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데 대한 질문에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44%,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43%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1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0대(‘잘한 결정’ 35% vs ‘잘못한 결정’ 41%), 60대(39% vs 52%), 70대 이상(22% vs 56%) 등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30대(43% 대 44%)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40대(68% 대 23%), 50대(52% 대 43%)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잘한 결정’ 42% vs ‘잘못한 결정’ 45%), 경기/인천(45% vs 44%), 부산/울산/경남(44% vs 46%), 강원/제주(43% vs 39%) 등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으나 대구/경북(36% vs 49%)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반면, 호남권(67% vs 17%)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잘한 결정’ 25% vs ‘잘못한 결정’ 66%)에서는 이 장관 탄핵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반면, 진보층(69% vs 23%)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높았으며, 중도층(48% 대 38%)에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더 많아 이 장관 탄핵에 대해 진영별로 갈리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