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2.14 10:58:01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역술인 천공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3명 정도에 불과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서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 현안 7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6%가 “‘천공 의혹’을 규명할 야당의 청문회·국정조사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34.4%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층은 9.0%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천공 의혹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특히 30대와 40대는 60% 이상이 청문회와 국정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리고 20대 ‘필요’ 58.0% vs ‘불필요’ 35.9%, 30대 ‘필요’ 65.4% vs ‘불필요’ 25.3%, 40대 ‘필요’ 66.0% vs ‘불필요’ 27.2%, 50대 ‘필요’ 58.8% vs ‘불필요’ 34.8%로 ‘필요하다’는 답변이 크게 앞선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필요’ 44.3% vs ‘불필요’ 42.2%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필요’ 57.6% vs ‘불필요’ 31.3%로 답변자의 절반 이상이 천공 의혹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보수층은 ‘필요’ 27.5% vs ‘불필요’ 61.9%, 진보층은 ‘필요’ 86.2% vs ‘불필요’ 8.7%로 나타나 진영별로 청문회와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확연히 다른 의견을 보였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필요’ 15.2% vs ‘불필요’ 72.5%, 민주당 지지층은 ‘필요’ 91.1% vs ‘불필요’ 4.4%로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1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