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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이재명의 검찰 허 찌른 ‘토요일 출석’…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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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1.27 10:51:50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이어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 대표의 이번 출석일이 토요일(28일)이라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검찰에서 제시한 27일과 30일 출석을 거부하면서 “평일에는 당무에 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당초 이 대표와 소환 일시를 조율하면서 10년에 걸친 민관유착 비리 혐의를 확인하려면 적어도 이틀에 걸친 조사가 필수라고 판단하고 주말 조사를 선택지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1월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하자 “사전 조율이 없었다. 언론보도로 알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어쩔수 없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일종의 ‘노림수’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정치인들은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이슈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토요일 검찰 출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밤샘 조사 폐지 등 피의자 인권이 강화된 최근에는 토·일 연속 조사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조사를 하루 안에 마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혐의 추궁의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 대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히 맞서도록 하겠다. 우리 당 의원분들은 그 시간에 당무에, 국정에 충실하기 바란다”면서 ‘나 홀로 출석’을 하는 것도 이슈 집중도를 떨어드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검찰이 불리해진 측면은 또 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온·오프라인에서 ‘서초동 총결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28일 민주당 모든 의원은 검찰청으로 나가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으며, 민주시민촛불연대는 “28일 오전 8시 30분 서초동으로 모이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전에 나섰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과 당원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대표 출석 당일 서울중앙지검이 위치한 서초동은 이 대표 지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이 경우 지난 2019년 10월 이른바 ‘조국 사태’ 때의 서초동 집회가 재현될 수 있다. 당시 조국 전 장관 지지자 수천 명은 주말마다 서초동 반포대로에 모였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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