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최근 4년(2019~2022년)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오프라인 업종을 분석한 소비 트렌드를 26일 공개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오프라인 업종의 주요 키워드를 접촉, 무인화, 전문화로 요약했다. 음식점과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업종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업종의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위기 속에서 무인화와 전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주요 오프라인 업종(음식점, 쇼핑·마트, 여행·숙박, 엔터·스포츠) 전체의 2022년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대비 1.7%(2020년 -5.8%, 2021년 -7.2%) 감소했지만, 2020~2021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음식점과 엔터·스포츠 업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는데, 오프라인 음식점 소비(매출)는 2019년 대비 2020년 -4%, 2021년 -8%까지 감소했다가 코로나19 일상회복 등의 영향으로 2022년(+3%)부터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오프라인 음식점의 세부업종별 소비를 보면, 커피전문점 매출은 2019년 대비 2020년 4%, 2021년 13%, 2022년 29%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디저트 전문점(커피전문점 제외)의 매출도 2019년 대비 2020년 3%, 2021년 8%, 2022년 12% 증가했다.
엔터·스포츠 업종(놀이동산, 피트니스, 노래방, 골프 등) 소비는 2019년 대비 2020년 -15%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7%, 2022년 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숙박 업종의 소비는 2019년 대비 2020년 -64%, 2021년 -59%, 2022년 -37%로 지난해에도 부진했지만, 2022년 4분기는 2019년 동분기 대비 -22%로 회복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뜨는 가맹점으로는 새로운 채널로 변화한 무인사진관과 코인노래방이 있으며, 맥주, 초밥, 아이스크림 등 특정품목에 전문화된 가맹점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매출과 신규 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스튜디오에서 셀프로 사진을 찍는 무인사진관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271% 증가했고, 2022년 신규 가맹점 비중은 2021년 말 대비 54% 증가했다. 코인노래방 매출이 2021년 대비 115% 증가하고, 2022년 신규가맹점 비중도 2021년 말 대비 28% 증가했다.
맥주 전문점은 2022년 매출이 2021년 대비 283% 증가했고, 2022년 신규 가맹점 비중은 2021년 말 대비 60% 증가해 매출과 가맹점수가 성장했다. 초밥전문점은 같은 기간 매출과 신규 가맹점 비중은 59%, 41% 증가하고,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11%, 24%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의 영향에서 회복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업종들을 분석해 2023년에도 이어질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소비업종 중 주요 세부 업종 기준으로 월별 동향을 분석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