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01.19 11:11:32
오는 3월 8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것으로 보이는 김기현 의원이 당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 전체대상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이 31.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나 전 의원 17.9%, 김 의원 16.6%, 안 의원 11.3% 순이었다. 이밖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0%, 강신업 변호사 3.0%, 윤상현 의원 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9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전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60대 이상에서 27.1%로 김 의원 20.1%, 나 전 의원 19.8%보다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도 29.6%로 김 의원 23.3%, 나 전 의원 21.6%보다 다소 높았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3.2%)과 진보층(50.6%)에서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심’을 등에 업은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이 34.3%로 1위를 나타냈으며, 나 전 의원은 22.8%였다. 그 뒤는 안 의원 15.4%, 유승민 의원 7.8%, 황교안 전 대표 6.3%, 윤상현 의원 2.7%, 강신업 변호사 1.9%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당원투표 100%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1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C&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