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1.19 10:36:43
김주영 국회의원은 18일 오후 2시 지역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선출직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후보 시절 기자 간담회 후 오랜만에 갖는 지역 기자 간담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포시의회 민주당 대표인 김계순 시의원과 부의장인 오강현 시의원, 김기남 시의원 등이 참석해 각각 모두발언을 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관심의 촛점은 "건폐장 이전"
무엇보다 관심의 촛점은 '5호선 연장, 건폐장 이전'이 화두였는데, 기자들은 지난해 11월 김병수 시장이 인천시를 배제하고 서울시, 강서구와 합의한 일명 "건폐장 이전 합의"에 대한 야당 즉 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의 입장에 대해 물었다.
현재 김포시민들은 5호선 연장, 자체에는 모두 환영하지만, '건폐장 이전 합의'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민들이 둘로 나뉜 분위기다. 지난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족도 조사에서도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도 교통이고,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분야도 교통으로 나타나 있다.
문제는 "건폐장 이전"이다. 김포시 야당인 민주당의 목소리가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김포시(갑) 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의 입장이 궁금하다.
국회의원, "건폐장 이전 합의" 감개무량?
시민 대표하는 시의원들 입장 난감
김주영 의원은 건폐장 이전 합의와 관련해 "역사는 조금씩 진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운을 떼면서 "지난해 11월 (김포시, 서울시, 강서구) 합의(방화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 합의)는 이러한(그동안 추진된 5호선 연장 노력이라는) 바탕위에 조금 더 진전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되돌려 이야기하고 하는 그러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애매하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했다.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은 지난 11월 김병수 김포시장이 "5호선 연장 관련, 건폐장 이전 합의"를 발표하자, 당일 바로 성명서를 발표해 "그간 김포시민들과 힘을 모아온 성과가 나타난 것에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김포시에서 일하고 있는 민주당 김포시의원들의 입장은 달라 다소 애매한 상황이 됐다. 건폐장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야당 시의원들이 담아내고, 공청회도 없이 진행된 합의에 대해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지역 국회의원들의 생각은 여당 市집행부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김포시민들의 생각은 이 문제와 관련해 둘로 나뉘어 있따. "5호선 연장을 위해 건폐장 이전을 감수해야 한다"라는 입장과 "왜 김포시는 5호선 연장에 꼭 혐오시설인 건폐장을 받아야 하나"라는 입장이 그것이다.
그에 더해 공청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김포시 내 우려스런 지역 이기주의도 떠오르고 있다. "5호선은 우리 집 앞에, 건폐장은 너희 집 앞에"가 그것이다. 따라서 하루 빨리 "5호선 연장, 차량기지 및 건폐장 이전"관련 시민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