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1.19 09:22:48
고양시의회는 18일 제270회 임시회의 마지막 제2차 본회의에서 이례적으로 20일까지 임시회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2차 본회의는 열리자마자 정회했다가, 오후 1시 속해해 회기 연장이 발표됐다.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은 "오전 11시 40분 예산결산위원회와 긴급 회의를 통해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라며 "이번 임시회는 당초 1월 6일부터 1월 18일까지 총 13일로 결정했으나 예산의 심도있는 심사를 위해 예결위 심사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예산결산위원회 원활한 심사를 위하여 부득이 회기연장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연장 취지를 밝혔다.
따라서 20일 오전 10시 마지막 본회의 전까지 예결위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및 집행부가 예산 합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정회 후 긴박했던 순간...연장 결정 과정은?
"시민들에게 피해 돌아가지 않기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예결위는 지난 18일 새벽 늦게까지 진행됐으나 결국 난항을 겪으면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및 집행부의 예산관련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화복지위원회 등 상임위를 거쳐 진행된 예결위에서는 집행부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되는 등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돼 집행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후 회기에서 김운남 의원(민주당)이 이의를 제기하자, 김영식 의장(국민의힘)은 "이번 예결위에서 고양시의회 예산이 다 삭감됐다. 고양시의회가 살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분노했던 상황"이라며 "존경하는 동료 의원께서 의회 예산을 삭감시키면 어떻게 고양시의회가 진행되고 일을 할 수 있겠나? 34분의 의원 중에서 의장인 제가 참지 못해 오전에 울분을 토했더 것이다. 하지만 오전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감을 표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18일 오전 정회 후)예결위원장과 양당 대표 미팅이 있었고, 국민의힘 의총도 열렸다. 이후 세번째로 예결위원장과 모든 위원장들이 모여 지난 번에 민주당에서 요구했던 예산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갖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자고해서 (연장을 결정해) 20일 10시에 본회의를 개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연장 합의는 이러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집행부, 고양시의회의깊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예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