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인 ‘다됨 프로젝트’ 2기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됨 프로젝트’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시작된 ‘다됨 프로젝트 1기’에는 총 210개의 아이디어가 출품돼 5개가 사업화 트랙에 들어간 바 있다는 것.
CJ대한통운은 1기 운영 결과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고 제출된 아이디어 또한 사업화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에 따라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2기를 진행키로 했다. 우선 임직원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실무자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내부 심사를 거쳐 10개의 아이디어로 추려지게 된다. 각 아이디어 제안자는 직접 제안 PT를 통해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안 PT 및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4개 아이디어는 사업을 위한 구체화 단계를 밟게 된다는 소개다.
특히, 구체화 단계를 거쳐 선발된 아이디어의 경우 외부 스타트업 컨설팅 전문가 등을 초빙해 액셀러레이터 멘토링 지원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최종 선정된 4개의 공모작에게 지급되는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00만원 늘어난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CJ대한통운은 아이디어 제안한 직원들에게 충분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기존 부서 업무에서 벗어나 공모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예 인사발령을 내기로 했다. 공모팀 별로 독립 공간을 마련해주고 출퇴근 시간이나 장소, 업무 분장을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자율근무제도 보장한다. 지방 거주자의 경우에는 숙소도 제공된다.
이정현 CJ대한통운 인사지원실장은 “역동적인 조직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가 목표”라며 “월드 클래스급의 기술 확보와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됨 프로젝트 1기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중 사업화 1호는 디지털 포워딩 시스템인 '로이스 포워더스(LoIS Forwarders)’로 기록됐다. 로이스 포워더스는 화주(고객)에게 빠른 견적조회는 물론 통관대행, 보험가입, 카드결제까지 수출입 물류 전반에 걸쳐 원스톱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동견적기능이 탑재돼 있어 운임정보와 견적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