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에 방문한 내국인 2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트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8.8%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오픈한 부산 공식 관광포털 사이트 ‘비짓부산’은 부산의 관광명소, 체험, 먹거리를 비롯해 도보여행, 이색여행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 정보 콘텐츠를 5개 국어(국문, 영문, 일문,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비짓부산 이용 편의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 및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보고 싶은 콘텐츠 유형,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뉴, 디자인 만족도 등을 비롯해 부산을 여행한다면 가장 적당한 시기, 여행 중 하고 싶은 활동, 가장 가보고 싶은 곳 등 여행 선호도를 묻는 항목들도 포함해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는 총 2970명으로 61% 이상이 만 20~39세의 MZ세대였으며 응답자의 42% 이상이 서울,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트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 39.4%, 만족 48.9%, 보통 10.5%로 98.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산여행 정보를 접하게 된 경로를 묻는 항목에서는 온라인사이트/앱/SNS(65.58%)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어떤 채널에서 가장 많이 여행정보를 찾아보는지 설문한 결과 포털사이트 검색(구글, 네이버 등 25.37%), 소셜미디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25.08%) 다음으로 부산관광 홈페이지(Visit Busan, 20.03%)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이 유용한가라는 질문에는‘매우 그렇다(40.03%)’, ‘대체로 그렇다(44.03%)’로 응답자의 84.06%가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예년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 달라진 점은 여행 교통수단 선호도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부산여행 시 가장 많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렌터카 포함, 27.63%) △지하철(26.96%) △시내버스(16.15%)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운행한다는 점과 배차간격이 짧아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는 점이 관광도시 부산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
부산여행 선호도 조사 항목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산여행 시기는 봄(12.24%), 여름(28.74%), 가을(17.03%), 겨울(6.10%)에 비해 상관없음(35.89%)을 가장 많이 선택해 계절에 상관없이 부산을 여행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정한 여행기간으로 2박 3일(50.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동반 여행자를 묻는 항목에서는 △배우자(21.92%) △친구/지인(17.92%) △그 외 가족(부모, 형제 등)/친지(17.70%) 순이었으며, 혼자 여행가겠다는 응답도 13.38%로 연인(13.01%)보다 높게 나와 예전과 달리 단순 관광보다는 자기성찰, 힐링 등 다양한 자기 욕구 실현의 방식 중 하나로 여행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은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18.07%)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 해변열차(14.71%),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11.03%)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중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 탐방(43.14%), 자연풍경 감상(18.6%)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