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2023년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 ‘제2회 한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음회는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이름 ‘한음(韓音)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연무대다. 명인명창들과 민간기업이 힘을 모았으며, ‘판소리’가 이번 공연의 주인공이다.
총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조선 후기 경남 진주시 소재 촉석루에서 시작됐다. 판소리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說) 중 현존하는 문헌에 전하는 최고(最古) 기록이 재현됐다. 당시 양반들의 잔치에서 불려진 춘향가를 시작으로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까지 판소리 5마당의 하이라이트가 차례로 공연됐다.
춘향가는 경기잡가로, 적벽가는 분창으로, 흥보가는 창극으로 공연됐다. 수궁가는 최초의 여성 명창이 재현됐고, 심청가는 박동진 명창의 완창으로 공연됐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제2회 한음회’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한과 정서를 가득 담은 판소리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무대”라며 “앞으로도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