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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 “위기에 더 강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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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3.01.02 15:48:45

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이승열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박성호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4대 은행장이 됐다.

이승열 신임 은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아 양행 간 시너지 창출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통합 직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며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뤄내 통합 하나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는 것.

성공적인 하나-외환은행 통합 완수라는 성과에 이어 이승열 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총괄(CFO)을 역임하는 동안 그룹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2022년 하나생명보험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후 손님 중심의 보험상품 판매 채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뤄내는 등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성과가 입증된 ‘준비된 은행장’이라는 소개다.

이를 통해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변곡점을 지나 ‘변화의 가속도 구간’으로 진입하는 상황 속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며, 초대 통합 하나은행장으로 One Bank의 기틀을 세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 통합의 마침표를 찍고 금융 생태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높아지는 변화의 파고를 넘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으며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리더는 어려운 일일수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오직 하나은행이어야 한다”며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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