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는 지속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 도약을 향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줬다. 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며 “특히 시장과 고객의 큰 흐름에 부합하는지, 향후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고객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총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며 “브랜드와 제품이 참신하거나 ‘회사가 이러한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구나’라는 이야기가 사내 외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 데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북미 시장은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일들이 의미 있는 성과와 역량 내재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부와 해외법인 등 전 부서 우리 모두가 고객가치 관점의 깊은 고민과 소통,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올 한 해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의 토대가 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