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 엑스)가 브라질 운용사와 함께 현지에서 신규 펀드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브라질 현지에서 글로벌 운용사 간 이뤄진 ETF 투자 관련 파트너십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브라질 운용사 BB Asset(Banco do Brasil Asset Management Company)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국영은행인 브라질은행(Banco do Brasil)의 계열사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브라질 현지에 ‘BB Global X Superdividendos BDR ETF’ 펀드를 출시하는데, BB Asset이 Global X가 운용하는 ‘Global X Superdividend ETF’와 ‘Global X Superdividend US ETF’ 2종에 투자하는 펀드로 환헤지를 시행한다. 꾸준히 배당 수익을 지급해 온 159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인컴 수익 확보를 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이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던 Global X를 인수했으며, 이후 Global X는 미국에 이어 일본, 홍콩, 콜롬비아 거래소에도 ETF를 상장했다. 2020년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4월 미래에셋과 Global X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브라질 현지법인(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Brazil) 사명을 Global X Brazil(글로벌엑스 브라질)로 변경했다. 6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Global X가 함께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를 인수했다.
BB Asset CEO 아롤두 메데이루스(Aroldo Medeiros)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Global X와의 파트너십으로 BB Asset의 포트폴리오를 더 혁신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브라질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lobal X CEO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는 “브라질 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BB Asset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ETF 운용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