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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내년 1월 ‘청장년 이커머스 창업스쿨’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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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12.19 09:59:33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청장년 이커머스 창업스쿨’ 과정을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취업·창업 지원 사업이 대졸 미취업자를 주로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정책 지원에서 소외된 고립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2018년부터 고립청년 자립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재단과 협력해, 고립청년뿐 아니라 은둔청년·니트(NEET)족·캥거루족·장기미취업자 등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스쿨을 개설할 계획이다.

2020년 국내 고립청년은 약 37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집계 대상을 청장년으로 확대했을 때 그 숫자는 더 커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서울시 ‘은둔청년 지원사업’의 경우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청년들이 신청했으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 결과 2020년 ‘은둔을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2017년 대비 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청년고립의 사회적 비용은 1인당 15억원으로, 고립청년 37만명의 총 사회적 비용은 약 555조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1월 개강하는 무역아카데미 과정은 3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이론교육 및 실습을 거쳐 실제 매출 성과까지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1인 창업이 쉬운 분야로, 고립청장년들이 취업보다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사회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2개월에는 무역실무,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이론을 학습하고, 이후 4개월 동안은 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직접 입점해 실제 판매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담 코치를 배정해 전 과정 동안 1대1 코칭을 제공하며, 이들의 정서적 지지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무역아카데미 박연우 사무총장은 “글로벌 이커머스 마스터 과정 등 이미 체계적인 전자상거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앞으로 사회취약층 대상 직업교육이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자아훼손을 자아실현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국가적으론 잠재적 사회비용 최소화와 경제활동인구 확대 차원에서, 전문 교육과정 개발, 교과과정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청년고립 문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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