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기 군수 시정연설…내년도 예산안 군의회 제출
내년도 예산 6203억원 제출, 군정 주요 시책 제시
지역화폐 발행, 농업인반값지원 정책 등 계속 추진

△ 최상기 군수가 지난 9일 인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인제군

인제군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과 농림어업인 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 최상기 군수는 지난 9일 군의회 본 회의장에서 열린 제257회 인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내년 군정 시책을 제시했다.

최 군수는 코로나19와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경제·사회적 여건 속에서도 일상 회복과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이후 다변화에 대비한 지역 맞춤형 전략사업의 집중 추진하는 등 미래 100년을 열어 갈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한 핵심 발전전략으로 인제군 미래 100년 성장기반 구축, 1000만 관광시대, 농림어업 경쟁력 강화, 활기 넘치는 경제 활력도시 만들기, 일상이 행복한 명품도시 실현을 제시했다.

최 군수는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개량사업이 지난 6월 설계용역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2027년 개통하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역세권 종합개발 계획이 내년 1월 본격화되며, 7만 군민 수요와 미래발전 계획을 반영한 2040 인제군 기본계획이 내년 상반기면 확정되는 가운데 역세권인 원통리를 인제읍 덕산리, 인제읍 시가지와 하나의 도시생활권으로 확대하며, 용대리 지역은 백담사를 품은 내설악 관광자원을 토대로 대규모 관광 거점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남면 정자리 일원 130만평 부지에 6500억원 규모의 설해원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내설악 백담권역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소양호수권 테마형 접경거점지역 조성사업, 인제형 스마트 워케이션센터 조성사업, 국민치유의 숲 힐링센터 조성사업 등 주요 관광거점을 육성, 1000만 관광시대를 열 대규모 관광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힐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빅스텝 금리인상, 원자잿값 상승 등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정책도 계속 추진된다. 내년도 정부 예산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진 지역화폐의 경우 자체예산 40억원을 확보해 현행 지원 혜택을 유지하고 채워드림카드 가맹업체 수수료까지 전액 지원하고 지난 2018년 시작한 농자재 반값지원 사업을 내년에는 임업인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농림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농산물 가격 안전 지원, 신선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 장학금 상향 조정, 청년기본수당 지급, 산모 산후조리 비용 지원, 육아기본수당 지원대상 연령 확대, 장난감 도서관 읍면별 확대 설치 등 다양한 시책사업도 차근차근 실현될 전망이다.

최상기 군수는 "예산은 군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양식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투자 "라며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7만 군민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이기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군정 살림을 이끌어가겠다 "고 강조했다.

인제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6203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570억원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도시계획시설조성, 사회복지 예산 등을 포함해 553억원이 늘어난 5450억원, 특별회계는 덕산~부평·서화~천도 통합상수도 설치와 공공하수처리장 신설사업 등을 포함해 16억원이 증가한 753억원을 편성했다. 세입예산 가운데 자체재원은 지방세 209억원과 세외수입 380억원 등 모두 589억원,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보전수입은 5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2%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과 산업·중소기업 육성·수송·교통·국토·지역개발에 32%인 2026억원, 보건·복지·교육에 18%인 1116억원, 문화예술·관광·체육·환경보호·상하수도에 30%인 1881억원, 재난방재·민방위에 2.76%인 171억원, 일반 공공행정 운영경비와 예비비, 기타 분야에 16%인 1008억원이다.

인제군 2023년도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은 1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인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2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