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현대차·기아와 참치 어획용 폐어망을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장선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24일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추진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원산업은 연간 약 465t(톤)의 폐어망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는 폐어망을 소재로 재활용한 자동차의 부품을 개발한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폐어망으로부터 추출한 연간 약 100톤 규모의 재활용 나일론 소재를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고, 현대차·기아는 이를 엔진 커버 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수명이 다해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바다 속에 가라앉아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해양 환경오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폐어망 발생량은 연간 4만40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위해 ESG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