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탄소거래 플랫폼서 화학 3사 600t 매입 의사 밝혀
인제군이 지자체 최초로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을 통해 산림탄소 흡수량 600t을 매각한다.
군은 5일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산림경영사업 유형 중 하나인 벌기령(산림이나 나무를 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 연장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 흡수량 600t을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 '팝플'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기업·산주·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사업유형은 신규조림·재조림과 산림복구,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림전용 억제가 있다. 참여 유형은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뉜다.
군의 경우 지난 2014년 사업에 착수해 거래형 6곳 1669ha, 비거래형 2곳 2ha 등 군유림 1671ha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센터에 등록하고 그중 55ha에 대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았다.
군은 올해 말까지 거래 가능한 산림탄소 흡수량 총 3909t을 지난달 한국임업진흥원 탄소중립캠페인과 민간 탄소거래 플팻폼인 '팝플'에 동시 매각을 요청, 국내 화학 3사에서 600t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매각되는 산림탄소 흡수량의 단가는 t당 1만6500원으로 총 3909t이 모두 매각될 경우 약 6500만원의 세입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거래는 민간 주도로 자발적 시장의 통합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과 지자체 최초로 산림탄소 흡수량 매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산림경영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군유림 1669ha에서 발생하는 산림탄소 흡수량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돼 탄소중립 실현과 군세입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