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상임부회장,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위해 행정 및 예산 지원 확대할 터
전남장애인체육회가 10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목포시장기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체험형 ‘찾아가는 장애인스포츠버스’를 운영했다.
장애인스포츠버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지도 인력이 부족하고 체육시설이 낙후된 지역에 스포츠버스를 도입해 장애인 체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탄생했다.
버스 내에 들어오면 먼저 키와 몸무게를 재고 혈압과 인바디 검사 등 체력인증설비를 통해 장애유형과 기능별로 체력을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법을 지도해주며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식 체중검사기와 지체장애인을 위한 인바디 검사기기도 갖추고 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 교육 및 장애인스포츠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버스 외부에서는 체육관 또는 운동장을 이용해 방문하는 장소별 특징 및 대상에 맞춰 유아·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운동회,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으랏차차! 어르신 스포츠 체험, 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는 사업장에서는 ▲건강한 일터, 장애인스포츠와 함께라는 선택형 프로그램을 진행함은 물론 지역별 문화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애인스포츠버스의 하이라이트는 가상현실(VR) 스포츠체험으로 농구, 양궁, 복싱, 야구, 스키, 볼링 등 총9개 종목의 스포츠를 탑재해 참여자들이 좀처럼 접하기 힘든 가상현실 스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다.
버스 외부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통스포츠인 한궁 및 투호 체험, 장애인 전문체육인 휠체어탁구, 휠체어육상 및 보치아 경기를 운영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들이 한 팀이 돼 어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장애인체육회 박정현 상임부회장은 “스포츠 지도 인력이 부족하고 체육시설이 낙후된 지역에 스포츠버스를 운영해 장애인 체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을 위해 행정 및 예산 지원을 확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스포츠버스는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 금옥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첫 행사를 시작해 호남권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으며 호남권역 24개소, 광주광역시 은혜학교 등 5개소, 전라북도 무주군장애인회관 등 10개소, 전라남도 함평 영화학교 등 10개소를 포함해 전국 2개 권역 6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