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이 합성신약 연구개발 계열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미국 간학회(AASLD) 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9031166M’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AASLD는 간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학회로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연구 성과 및 최신 지견 등을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인 ‘AASLD 2022’는 지난 4~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ID119031166M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약물이다. FXR 작용제는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ID119031166M과 관련한 생체 외(in vitro) 연구, 비임상 약동학(PK) 및 약력학(PD) 연구, NASH 효능 연구 등을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체 외 연구에서 ID119031166M의 약물 효력 및 표적 선택성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1일 1회 2주간 투여한 다중 용량상승시험 결과 약동학 및 약력학 측면에서 약물 용량에 비례적으로 관련 지표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설치류를 활용한 NASH 동물 모델 연구에서 ID119031166M를 1일 1회 경구 투여한 결과 NASH 치료와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관찰됐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NASH의 경우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시장 잠재성이 매우 큰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해당 분야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로서 ID119031166M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과 협력해 ID119031166M와 관련한 미국 FDA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얻기 위한 비임상 연구 및 임상용 시약 개발 작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7월 FDA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을 취득해, 현재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9031166M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평가 등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