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의장 문차복)는 9일 11시 시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자로서 책임감과 양심도 없는 이한철 대표는 시내버스 면허를 즉각 반납하고 목포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56년간 목포시민의 삶의 동반자로서 목포시민이 없었다면 지금의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도 없었다”면서 “매년 수십억원의 혈세와 특히 올해 118억원의 혈세가 두 회사의 적자 보전을 위해 투입돼고 있으며 이미 자본잠식의 수준을 넘어선 회사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이한철 대표는 죽기살기로 백방으로 뛰어다녀도 모자랄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목포시의회는 “이러한 상황에도 이한철 대표는 어떠한 자구책도 없이 체불 임금 24억과 체납 가스요금 21억원을 시민이 혈세로 갚아달라는 요구는 목포시민의 마음을 차갑게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목포시의회는 “지역상공업자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 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목포지역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분이 시내버스 노동자 임금 상습 체불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에 목포시민은 부끄럽다”고 밝혔다.
목포시의회는 “회사의 경영 책임을 목포시와 시민에게 떠넘기지 말고 노동자의 체불 임금을 해결하는 특단의 자구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목포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전달하여 시민의 뜻이 분명하게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내버스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감사원의 공익 감사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