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11.08 15:11:35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현재 인구 50만에서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단계적 전환과 마을버스 전면 준공영제 전환 등 대중교통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00만 파주시로 나아가기 위해, 운정 신도시 입주민들뿐 아니라 농촌지역 주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대중교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 및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파주 부르미버스'의 성공사례와 시민중심의 파주형 부르미버스가 추구하는 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언제 어디서나, 공공버스 '부르미버스'
파주 부르미버스는 지난해 8월 경기도가 공모한 최초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되는 전국 최초 사례다.
부르미버스는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수요응답형 버스’로 신도시 내 교통 취약지역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택시의 장점과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특히 시민의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버스 교통을 공급하는 새로운 운영 체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부르미버스는 '셔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 장소를 예약하면, 인근에서 이동 중인 부르미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 승차 정류장, 승·하차 시간 등이 인공지능을 통해 가장 빠른 노선을 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파주시 관계자는 "2021년부터 대중교통의 수요가 적은 운정3지구를 중심으로 운정1,2지구 및 교하지구를 연결하고 다양한 노선을 대체하기 위해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으로 부르미버스를 10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중심' 파주형 부르미버스
파주시의 신도시에서는 출퇴근 등 원하는 시간에 노선버스가 제대로 투입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고, 농촌 지역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교통수요 부족으로 버스 업체들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1월 초까지 이용한 13만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이용자의 79%가 부르미버스의 사업에 '만족'하고, 89%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는 9월까지 23만명으로 1일 평균 850명 이상의 주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와 농촌, 모두 만족하는 대중교통"
파주시는 시민 중심으로 이러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운정 신도시에 부르미버스를 3대 더 증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광탄면, 탄현면, 월롱면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학생 맞춤형, 산단 출·퇴근, 여성안심귀가 등 파주형 부르미버스(농촌형)를 확대 시범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민 승객들은 대중교통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혼잡도를 낮춰 쾌적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의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운행 차량 및 기사 관리의 효율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CNB뉴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