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생활용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Tag)’를 제작해 전달했다.
애경산업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점자 태그는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 중 일부 품목의 형태가 비슷해 용기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획됐다. 제품 구분을 돕기 위해 세탁세제·주방세제·샴푸 등을 뜻하는 점자들이 한글로 표기됐다.
애경산업을 포함한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5개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5종 세트 4183개를 제작했다.
애경산업 측은 위생적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재질을 적용하고,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으며 점자 태그 개발 과정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점자 표시 가독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점자 태그 사용 편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점자 태그는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가 기부한 5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함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됐다”며 “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배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