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지방정부 단독사업으로는 최초로 최신 글로벌 전기차를 해체해 부품 및 기술구조 등을 분석하는 티어다운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 628개사 중 약 57.8%가 미래차 전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최근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 및 전동화 가속화 등 미래차 중심 글로벌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부품기업에 전기차 해체·기술분석 정보를 제공해 미래차 기술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체·분석은 글로벌 판매량이 가장 많고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최신 전기차를 해체해, 파워트레인, 열관리, 섀시, 전장, 차체 등으로 나눠 기업이 요구하는 분야에 대한 핵심부품 기술구조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게 된다.
인천시는 최근 사업기획, 차량구매, 성능테스트 등을 모두 마치고 해체작업에 착수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차량 해체와 기본 기술분석을 끝내고 분석정보 공유를 위한 ‘해체·분석 부품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에는 2단계 사업으로 올해 해체한 부품을 부품기업에 임대 분양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기업이 원하는 핵심기술 부품에 대한 역설계 등 수요 맞춤형 정밀분석을 지원하고, 격년 주기로 미래차를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해체·분석과 연계한 기술전환 컨설팅,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문기술 교육, 정부과제 지원 등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전환 촉진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부품기업의 신속한 미래차 기술전환 지원을 통해 미래차 중심으로 자동차 생태계 및 산업구조를 재편해, 최근 침체되고 있는 인천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테크노파크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전시회 및 기술세미나 참여 의향과 기술분석 희망부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오는 15일까지 접수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누리집이나 자동차산업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