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앎을 삶으로, 실천하는 인성’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제4회 영주세계인성포럼’ 행사의 막을 내렸다.
영주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대중적 인성 가치를 알린 3개의 특별강연과 샘리차드 교수의 기조강연, 학문적으로 인성 가치를 함께 고민한 4개 세션발표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국민들에게 널리 인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고민으로 다양한 형식의 세션을 통해 더 많은 참가자를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해 관심 있는 누구나, 어디서나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포럼은 개막식, 기조강연, 특별강연과 ‘정도전의 사상과 비전’, ‘교육-책임있는 사회참여를 위한 시민적 인성’, ‘희망- 인성의 가치와 미래의 기회’, ‘영주-영주다움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한 네 가지 세션발표에 사흘간 23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첫날 개막식 기조강연에는 샘 리차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가 ‘세계적인 소프트 파워, 한국’을 주제로 현재보다 더 인정받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현재 본인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한국인들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서 손미나 작가가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란 주제로 여행으로 느낀 치유의 힘, 세계인들과 교류를 통해 얻는 위로와 지혜를 전해줬다.
둘째 날 특별강연에는 김현수 명지병원 교수가 ‘요즘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의 주제로 Z세대와 알파세대들의 달라진 성장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설명하고 세대가 단절되지 않게 단합되는 길을 모색했고, 손경이 관계교육연구소 소장이 ‘인성이 권력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인가?’의 주제로 선한 어른 모델로 선순환돼 청소년과 어른이 행복하고 즐거운 한국을 만들기 위한 9개의 인품권력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날 청춘·희망콘서트에서는 동기부여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고혜성이 청소년의 희망과 인성에 대해 울림 있는 강연을 들려줬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소통과 다양성의 주제로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해야 생존능력과 성공의 확률이 오른다는 인상 깊은 교훈을 전해줬다. WSG워너비로 활동 중인 이보람은 WSG워너비의 대표곡 ‘그그그’와 ‘사랑의 인사’, ‘여인의 향기’ 등의 공연을 선사했다.
3일간 진행된 4개 세션에는 김영수 영남대 교수, 유영만 한양대 교수, 우운택 카이스트 교수, 다니엘 마틴 카이스트 교수, 이정화 동양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 11명이 참여해 삼봉 정도전 선생의 사상과 세계 시민적 인성, 메타버스에서의 인성, 선비도시로 대표되는 도시 영주의 영주다움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별히 올해는 영주제일고, 한국국제조리고, 영광고, 동양대학교 학생 및 관내 학교장과 교직원 546명 등의 단체 참여가 이어져 포럼을 더욱 빛내줬다. 또 부대행사로 진행된 세계인성주간 감사편지쓰기 대회 작품 전시회가 개·폐막식때 함께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인성이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없으나 인성의 중요성과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앞으로 국내외 결집된 지적역량과 네트워크를 통해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힘써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