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2.10.18 14:10:5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놓고 초반부터 여야 의원들이 격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의 미흡한 자료 제출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 고발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감 무용론까지 거론하며 김 지사를 옹호하며 충돌했다.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경기도의 무차별적 자료제출 거부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악할 정도다. 지난 달 13일 요구 사항을 국감 날을 13분 남긴 어제 오후 11시43분에 보내기도 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위원회 이름으로 김 지사를 고발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이채익 위원장은 "국정과 국회 이해도가 높다고 보는 김 지사에 깊이 유감"이라며 "고발 문제는 여야 간사 간에 협의해 결론 내겠다"고 말했고 이에 김 지사는 "자료 제출 내용을 파악해보겠다. 국가 위임 사무나 보조금을 받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료 요구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을 빙자해서 의사 진행 발언을 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며 "위원장은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항의했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을 협박하느냐?, 방탄국감이다. 김동연 지사와 이재명 (전) 지사를 방탄하고 있다"고 맞서며 고성이 오가는 등 도민들이 예상했던 하지만 바라지 않았던 국감장 행태를 그대로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에 제출을 요구한 자료는 법인카드 내역과 감사보고서 등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관련 자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