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아프리카를 핵심광물 공급망의 새로운 기지로 꼽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2개 아프리카 국가의 주한 대사를 초청해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에는 가나,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시에라리온, 앙골라,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탄자니아 주한 대사가 초청됐다.
이날 구자열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프리카는 우리나라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넘어 핵심 광물공급망,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 제조업 강화 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무역협회 측에 의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구리, 백금, 코발트 등 핵심광물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 백금 생산량의 70%, 콩고는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잠비아는 구리 매장량이 1900만 톤으로 세계 9위, 코발트 매장량이 27만 톤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