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와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이 제8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신영수 서울의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신영수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국제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50년간 국내 및 국제 보건 증진에 공헌한 신 교수는 제2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하며 현재 심평원의 토대를 닦았으며, 2009년부터 10년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총장으로 활동하며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의료교육 및 제도의 발전을 주도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에 이어 2015년 우리나라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내 의료관리학 교실을 창설해 의료정책과 의료관리학을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 정립해 보건의료 환경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재단은 윤광열 의학상(2009년 대한의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약학상(2008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약학공로상(2019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동제정)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업 성적은 우수하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