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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두바이 지점 설립...‘국내 첫 중동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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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10.07 10:33:30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두바이에도 지점을 설립하며 글로벌 풋프린트를 넓히게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법인은 지난달 22일 22번째 지점이자 첫 해외지점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투자수요가 크다.

두바이 지점 설립 이전에도 이미 약 1800억원 가량의 투자자금이 두바이에서 인도법인 운용펀드로 유입된 바 있는데,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처음으로 중동에 진출하게 됐다.

두바이 오피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법인으로서 인도법인의 역내·외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로, 두바이 및 중동에서 인도법인 펀드에 유입된 자금을 투자한 판매기관 대상으로 세일즈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6년 설립된 인도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이미 활약 중이며,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에 반해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수탁고는 8월 말 기준 40개 펀드 약 20조원 규모로 인도 내 10위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2019년 11월에는 운용지주사 형태 체제로 전환되며 벤처캐피탈, 웰스매니지먼트 등 기존의 펀드운용업과 함께 비즈니스 확장성이 높아지게 됐다.

해외 진출 19년째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룹 박현주 회장을 중심으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해외시장에 도전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설립 6년만인 2003년 국내 첫 해외운용법인을 홍콩에 설립했고, 2005년에는 국내 금융사 처음으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2008년 국내 자산운용사 처음으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하며 한국에선 아시아 시장, 미국에선 미주와 유럽시장을 리서치하는 듀얼 운용 체제를 갖췄다. 이후 미국의 글로벌엑스, 캐나다의 호라이즌 ETF, 호주의 ETF 시큐리티스(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강자로도 자리매김했다.

일찍이 해외 진출을 통해 혁신을 이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세계 36개국에서 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276조원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절반이 넘는다. 해외 현지에서 설정해 판매되고 있는 펀드만 416개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하고 운용하는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은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한국 금융 영토를 확장해 왔다. 해외 진출 초기 국내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라는 사명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온 결과로,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도전을 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자산 배분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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