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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㊼] “친환경을 위한 첫걸음”…동원그룹의 ‘플라스틱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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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2.10.07 09:48:08

탄소중립 실현 위해 전사적 ‘플라스틱 퇴출’
참치조업에서 제품포장까지 친환경방식 도입
“ESG가 경쟁력” 친환경 브랜드로 실적 창출

 

동원그룹은 ESG 경영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각 계열사의 사업과 연관된 환경경영 목표 수립 및 과제 선정 후 이를 실천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ESG 로고.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가 내재 된 창업이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기업’을 계승 및 강화해나가기 위한 첫 과제로 ‘플라스틱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은 ‘E(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자는 탄소중립 캠페인이 글로벌리즘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코로나19 팬데믹의 원인이 기후변화(탄소배출)로 인한 자연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탄소중립은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면서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과제가 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경쟁력’이 됐고, 이에 동원그룹은 플라스틱 줄이기를 중심으로 ESG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플라스틱을 최소화해 경량화된 동원샘물 페트병(500㎖). (사진=동원그룹)

 

먼저 동원F&B는 2013년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동원샘물 500㎖ 페트병의 무게를 19g에서 14g으로 줄였다. 2020년에는 아이스팩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풀 프레쉬’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Eco-Friendly Package)’를 선보였다. 동원F&B에 따르면,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친환경 제품으로 플라스틱은 물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발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1000만봉 이상 판매됐다. 동원F&B 측은 이를 통해 누적 55t(톤) 이상의 플라스틱과 약 11톤의 종이 폐기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500㎖ 페트병 약 400만개, A4용지 약 220만장에 달하는 양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국민 건강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챌린지 애플리케이션(앱) ‘물로(Mullo)’를 론칭,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자)와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Mullo는 매일 2ℓ 물 마시기, 달리기 등의 일상적 실천을 통해 숲 조성 사업, 결식아동 후원 등 환경 및 사회공헌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할 수 있는 참여형 앱이다.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인 김민호 동원산업 주빌리호 선장(가운데)과 선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의 슬로건 ‘No! Plastic! Yes! Blue Ocean!’이 적힌 티셔츠를 들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동원산업은 2020년 2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총 40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 양을 2019년 연 409.8톤에서 올해 말까지 연 141.6톤으로 약 65.4%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기간 동안 줄어드는 플라스틱 소모품의 양은 총 268.1톤으로, 이를 500㎖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1680만개에 달하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같은 해 7월에는 지속가능수산물 분야의 글로벌 비영리기구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해양관리협의회)로부터 MSC 어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횟감용 참치(연승 어획물)에 대한 MSC 인증도 획득했다.

앞서 2019년 통조림용 참치인 가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조업하는 선망어업에 대해서도 MSC 인증을 획득하며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강원 횡성군 소재 무균충전음료 OEM 공장 모습.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는 2019년 강원 횡성군에 위치한 무균충전음료 OEM 공장의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무균충전이란 살균한 음료를 약 90도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기법을 말한다.

동원시스템즈 측은 무균충전이 페트에 음료를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곡물 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를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 청량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홈푸드의 ‘친환경 종이박스’. (사진=동원그룹)

 

동원디어푸드 더반찬&도 동원샘물 프레쉬 운영에 신선식품 포장용 스티로폼 박스 대신 ’친환경 종이박스‘를 도입했다.

일례로 더반찬&은 일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스티로폼 박스가 아닌 친환경 종이박스를 활용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택배, 음식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포장재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이 환경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필환경 요소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더반찬&은 이번 친환경 종이박스 도입으로 연간 약 40만개, 무게로 환산할 경우 약 62톤의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CNB뉴스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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