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소방서 구조·구급대가 산행 중 부상당한 등산객을 안전하게 구조한 내용이 구조자의 아들이 남긴 감사의 글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게시글의 사연을 보면 구조자인 60대 남성이 지난달 17일 인제 남면에서 산행을 하다 길을 잃어 헤매다 미끄러져 발목 골절 사고를 당해 오도 가도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날 출동한 인제구조대와 구급대는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지는 시간을 고려, 긴급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헬기를 통해 구조 대상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글 게시자는 "구조하러 와 주신 인제구조팀 박한준, 김영수, 남면구급팀 이지홍, 변성혁 네 분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며 "험한 산속까지 와서 저희 아버지를 안전하게 구조해주신 119구조대, 구급대원님들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 "고 적었다.
인제소방서 119구조대 박한준 소방교는 "구조대에게는 일상인 구조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