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0.05 14:47:51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눌라바이오는 지난월 4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산학협력단 3층 기술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BRIDGE+) 사업(교육부/한국연구재단) 중·대형 기술이전 성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정재우 칠암부총장(산학협력단장), 강필순 기술비즈니스센터장, 홍종찬 식물생명공학연구소장, 박선종 성과확산실장과 기술비즈니스센터 관계자, 눌라바이오 김재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작물유전자교정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토마토·대마와 같은 작물에 적용해 신육종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그간 기초연구에 집중해오던 경상국립대 식물생명공학연구소에서 응용연구로 전환한 뒤 처음 이뤄낸 가시적인 성과인데다, 이 기술이 교수 창업기업인 주식회사 눌라바이오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눌라바이오는 작물유전자 교정기술을 기반으로 농작물을 육종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창출해가는 씨드투인더스트리(Seed-to-Industry) 창조기업의 비전을 갖고 고객의 건강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작물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작물교정을 수행하는 스타트업 전문회사는 툴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및 진코어 등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사들은 모두 유전자가위를 사용한 치료제 개발이나 바이오베터 등을 주로 개발하고 있어 농작물 신육종에 전념하는 눌라바이오의 전문성이 돋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이다.
김재연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눌라바이오는 일반 작물뿐 아니라 한 세대가 긴 유실수 및 유전자교정이 기술적으로 극히 어려운 영양번식 작물 유전자교정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눌라바이오가 갖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토마토·담배 등에서 대마·딸기·바나나 등 더 많은 작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재우 부총장은 “브릿지플러스(BRIDGE+) 사업을 통해 작물유전자교정의 특화된 교수 창업 기업인 눌라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경상국립대 신육종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국내 신육종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신품종 및 유용 유전자원의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야는 유전자 변형(GMO) 작물이 종자시장(2021년 현재 약 84조 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데 약 18년이 걸렸으나 더욱 정밀한 기술인 유전자교정기술의 적용 시장은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교정기술이 적용된 농작물 시장 규모는 종자, 지적재산권, 기술적 인프라에 대한 가치가 포함돼 2023년 2조 2000억 원, 2026년 3조 원, 2030년 11조 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