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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눈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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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훈기자 |  2022.09.27 15:06:53

빨리 밖으로 나가 뛰어놀고 싶은 아이에겐 겨울옷들을 스스로 챙겨 입는 것은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특히 아이들에겐 입기 싫은 옷이 한 가지쯤 있기 마련.

“아무리 추워도 도토리 모자는 싫어, 꼭 새장 속에 갇힌 것 같아”

그림책 ‘눈이 와요’는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의 한바탕 소동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외출 준비하는 아이와 엄마의 실랑이가 반복되며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커지는 극적인 긴장 속에서 웃음을 도발하는 심리 갈등의 불협화음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갈등의 단계적인 고조,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속도감 있는 이야기 구성은 섬세한 심리묘사의 장면들로 현실감을 더한다.

던져지듯 제시되는 군더더기 없는 글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갈등과 반전의 효과를 증폭시킨다. 그림책 ‘눈이 와요’는 선명한 그림과 간결한 글이 조화를 이뤄 이야기 전개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단순하면서도 또렷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그러나 다시 읽으면 새롭게 동심을 일깨우는 또 다른 이야기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어, 또 다시 읽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프랑수아즈 로지에 지음 · 이성엽 옮김 / 32쪽/ 1만3500원 / 지양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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