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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김성곤 교수, 한국인 첫 '알코올중독 국제전문학회' 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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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2.09.27 09:52:05

부산대학교 김성곤 교수.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김성곤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알코올 중독 전문 국제학회인 'International Society for Biomedical Research on Alcoholism(ISBRA, 국제 알코올중독 생의학연구학회)'의 학회장인 이사회 의장(이사장)에 선출돼, 지난 18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ISBRA 정기총회 이사회를 주관함으로써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ISBRA 이사회는 전 세계에서 엄선한 13명을 이사진으로 구성한다. 김성곤 교수는 지난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SBRA 이사로 선출돼 총무, 부이사장 등을 거쳤으며, 알코올 중독의학 발전 및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사장에 선출됐다.

중독 관련 국제학회에서 한국인이 이사장을 맡은 것은 처음으로, 국제적인 알코올 중독 학회에 진출한 한국인 학자로서의 영예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 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격상됐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ISBRA는 미국, 남미, 유럽, 일본 및 아태지역의 5개 지부학회를 두고 있으며, 지부학회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제학회다. 중독 관련 학회로는 유일하게 국제보건기구(WHO)의 협력 학회로서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중독의 위해에 관한 홍보 및 치료 등을 WHO와 공조하고 있다. Research Society on Alcoholism(RSA)와 함께 'ACER' 저널을 공동 발간하고 있다.

ISBRA는 1982년부터 2년마다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은 ISBRA가 설립 40주년을 맞은 해여서 신임 김성곤 이사장이 향후 타 국제학회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보다 활발한 국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 교수는 “우리나라 알코올 중독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20조 원을 넘었다. 국내에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많고, 문제의 심각함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연구와 치료, 예방 및 정책 등의 측면에서 국제 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국민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항상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성곤 교수는 2011년부터 미국알코올리즘학회의 공식 학회지인 'Alcoholism: Clinical Experimental & Research (ACER)'의 편집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6년부터 아시아태평양알코올중독학회(APSAAR) 부회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ISBRA와 함께 양대 국제 중독관련 학회 중 하나인 International Society of Addiction Medicine(ISAM, 국제중독의학회)에서도 2016년부터 3년간 이사직을 수행했으며,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ISAM 학회의 석좌회원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20차 국제중독의학회 연차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도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차기회장으로 2023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을 역임하게 된다. 또한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동안 부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소장으로 지역사회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노숙인, 쪽방 및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등 취약계층에서의 알코올 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도 현재까지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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