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09.26 09:40:43
김포시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5회 김포세계인큰잔치'에서 김병수 시장이 언급한 "yes, we 김포"라는 말이 버락 오바마의 슬로건 "yes, we can"과 궤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무슨 의미일까?
이민자의 나라로 세계 최대 강국을 이룬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지난 2017년 1월 10일 고별연설을 하면서 "yes, we can"을 언급해 당시 미국인들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본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 연설에서 오바마가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다양성"이었다. 오바마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민주주의가 작동한다.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름을 넘어 화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바로 이러한 미국의 정신, 버락 오바마의 철학과 김병수 김포시장의 생각이 같은 방향이라는 의미다.
김병수, "시정철학에도 '다양성과 포용성' 내포"
실제로 김포에 거주하는 이주민, 즉 해외에서 김포로 이사 온 사람들에 대한 김병수 시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일관성있게 애정이 넘친다.
지난 6일에도 김병수 시장은 "이주민은 우리 시민"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이주여성협회의 '너 나 우리행복센터'를 방문해 이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이날 김병수 시장은 그 말의 의미를 김포의 시정구호와 연결시켰는데, "김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우리 시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민선 8기 김포시정 구호인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는 다양성과 포용이 넘치는 김포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7일 열린 사할린 동포 간담회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하며 동포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김병수 시장의 이주민 사랑은 결실을 맺었을까?
김병수의 포용성, 첫 성과...외국인 아동 보육지원
이러한 김병수 시장의 다양성과 포용성의 철학은 '외국인 아동 보육지원'이라는 첫 성과물을 냈다. 9월부터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것. 그동안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의 경우, 보육료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이를 보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
김포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확보에 따라 ‘9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재원 중인 만 0~5세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총 28만원(기존 도비 보조사업 2만2000원에 전액 시비 25만8000원)의 보육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관내 약 160명의 외국인 아동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의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YES, WE 김포'는 앞으로 어떤 이주민 정책들로 그 열매를 맺게 될 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성공한 이민자의 나라 미국처럼, 이주민을 포용하는 도시, 김포도 크고 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CNB뉴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